내 마음의 꽃밭
하루하루
되풀이되는 내 삶의 뒤안길에
울퉁불퉁 불거진 땅 고르고
기쁨 한조각 묻어 둡니다
어느 날엔
시간이 맴도는 세월의 흔적속에
환한 미소 끼워 넣고
아웅다웅
얽혔다 풀어지고 다시 얽히는
일상의 틈바구니에
난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를 꿈꾸며
나눔의 씨앗을 뿌립니다
비록
얼룩진 화폭이라 할지라도
나는
정성을 다 해
살아 온 날들의 발자욱을 남겨두고
내일은
오늘보다 고운 그림을 그리며,
펼쳐진 빠레뜨에서
나 만의 색을 찍어내고 싶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내 마음의 꽃밭엔
늘
향기로운 꽃들이 가득해지는
꿈을 꿉니다
- 詩 : 한효순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