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그대가 와서 어루만져 주어야만.. 끝내.. 꽃이 될 수 있는 나입니다.. 그대의 손길로만 잎이 돋아나고.. 향기를 낼 수 있는 나는.. 그대를 만나서야.. 비로소 가을 꽃이 되었습니다.. 그대를 만나지 못하면.. 들풀일 수 밖에 없는 "나".. 그대의 가슴에 안겨서야 비로소 들꽃이 되었습니다... - 詩 : 작가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