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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인형
소금인형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 버렸네
- 詩 : 류시화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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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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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숨꽃 지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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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숨꽃 지는 날까지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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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고백은 진실해야 한다
사랑의 고백은 진실해야 한다 사랑은 어떻게 찾아오는 것일까? 봄처럼, 여름처럼, 가을처럼, 겨울처럼 찾아오는 것일까? 사랑이 계절처럼 찾아온다면 봄처럼 찾아올 것이다. 봄은 우리들의 마음을 온통 설레이게 한다. 사랑함으로 우리의 모든 감각이 살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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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처럼 반짝이는 흙빛아래 깊은 꿈속으로 들었다가 익히 알고 지나온 들풀의 낮음으로 눈부시게 해 오름 하자 크고 작은 풀잎들도 밝음이 환하게 드리워져 솔바람에 팔랑거리는 무지갯빛 싱그러움이여 오늘쯤은 수고한 땀방울 푸른 강물로 흘리며 신비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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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풀잎
새풀잎 어제는 하루종일 쉬지도 않고 고운 봄비가 내리는 아름다운 봄날이었습니다. 막 돋아나는 풀잎 끝에 가 닿는 빗방울들, 풀잎은 하루종일 쉬지 않고 가만가만 파랗게 자라고 나는 당신의 살결같이 고운 빗줄기 곁을 조용조용 지나다녔습니다. 이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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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 랑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죄 짓는 일이 되지 않게 하소서 나로 하여 그이가 눈물 짓지 않게 하소서 사랑으로 하여 못 견딜 두려움으로 스스로 가슴을 쥐어뜯지 않게 하소서 사랑으로 하여 내가 쓰러져 죽는 날에도 그이를 진정 사랑했었노라 말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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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별 하나
사랑하는 별 하나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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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자연의 하나처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서둘러 고독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고 기다림으로 채워간다는 것입니다 비어 있어야 비로소 가득해지는 사랑 영원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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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에게
나 그대에게 나 그대에게 추운 겨울날 비추는 햇살처럼 따뜻함을 줄 수 있는 동반자로 살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모든 일에 내 욕심이 앞서서 그대를 괴롭히고 늘 불편하게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풋풋한 우리들의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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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눈발이라면
우리가 눈발이라면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 이의 창문 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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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자유 먼저 가벼워져야 하리 늪을 건너가는 기러기의 깃털처럼... 나무 이파리를 흔들고 가는 가벼운 바람처럼... 니코틴과 알코올에 젖은 피곤한 눈빛 무궁무진한 욕망의 비계덩어리 그렇게는 날개를 펼 수가 없지 먼저 살진 육체부터 죽여야하리 먼저 내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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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행복
나의 행복 누군가 행복하다면 누군가는 슬퍼야하는 세상이 있습니다. 누구나 행복을 갈망합니다. 그대도 행복을 바라고 저도 행복을 바랍니다. 누군가 웃는다면 누군가는 울어야 하는 세상이 있습니다. 그대를 위해 눈물을 흘립니다. 그대는 활짝 웃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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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당신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씨앗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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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은 이렇게 속으로는 조용히 울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모르게 하는 일 - 詩 : 원태연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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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고 싶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잎보다 먼저 꽃이 만발하는 목련처럼 사랑보다 먼저 아픔을 알게 했던 현실이 갈라놓은 선 이쪽 저쪽에서 들킬세라 서둘러 자리를 비켜야 했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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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인형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 버렸네 - 詩 : 류시화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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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숨꽃 지는 날까지 내 목숨꽃 피었다가 그 어느날 소리없이 지더라도 흐르는 세월을 탓하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 모두들 떠나는 사람들 속에 나도 또 한 사람 언젠가는 이 지상에서 떠나야만할 이 삶을 기뻐하며 살고 싶다. 삶의 시간들 한 순간 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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